[크리스마스] 갈만한 가족 연인 하루여행 코스, 연천 선사 박물관

서울에서 1시간내외면 도착할수 있어서 남자들에게 부담안되는 운전거리다. 어디냐면 경기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천 선사박물관이다. 역사야 뭐 대부분 아는거지만 실제로 보는건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맛이 있다.

구석기 관련해서 온갖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이 있어서 가족이나 연인들의 하루코스로 딱 좋다.

박물관 입구는 뱀허물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새로 생겼다. 은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안으로 들어서면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구석기 역사부터 다양한 먹거리들도 있어 가족들 누구나 좋아한다.

실내 박물관도 관람하고 바깥 야외에서 진짜 모형으로 만들어진 구석기 사람들의 유적이나 마네킹들이 있어 포토존으로 제격이다. 특히 이쯤되면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할 것이다.

바로 옆 구석기축제장에서는 진짜 나무 꼬챙이에 삼겹살을 두어개 큰걸 얹어서 판다. 개당 3천원이라서 크게 부담되지도 않다. 길거리 닭꼬치 한개가 2천원 정도 하니 말이다. 구석기 바비큐가 직접 구워 호호 불어먹는 맛이 장난 아니다.

삼겹살꼬치를 사서 들고 안으로 들어가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모닥불같은게 아주 많이 있다.

아무데나 자리잡고 서거나 앉아서 삼겹살 꼬치를 구워먹는 맛은 정말 야외 캠핑장 가서 구워먹는것보다 맛있다.

고기 잘 못굽는 사람들도 고기 잘 못먹는 아이들도 한입 더 달라며 싸워서 결국 두개 더사서 구울수 밖에 없었다.

삼겹살을 굽고나면 나무꼬챙이는 땔감으로 쓰이는지 전부 수거하는데, 수거하는 장소에 가면 나무꼬챙이가 수천개 있다. 인기가 정말 좋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다.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있어서 입장권만 내고 들어가면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눈썰매는 직접 집에서 챙겨오거나 인근 마트에서 구입해서 타야 한다. 대신에 실컷 하루종일 탈 수 있어서 좋다.

근처에 화장실도 깨끗하게 지어져 있어서 부모들이 큰 부담이 없다.

크리스마스에 갈만한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다. 삼겹살만으로도 든든하게 가족맛집이란걸 증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