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부흥국수
동두천에는 가까운 온천과 목욕시설이 몇 개 있다. 그 중 오늘은 시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소요산탑유황온천에 다녀왔다. 역시나 목욕 후에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주변에 맛집으로 소문난 발디딜틈 없는 "그 집 순대국" 가게가 있지만 오늘은 맞은 편 국수가게를 찾아갔다. 동두천에서 직접 면을 만드는 곳에서 공수한 면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면을 만드는 곳도 보산동 역 가까이에 있는데 해방촌이라고 유명하다.
가깝고 나름 이름이 있던 곳인데 자주 가보지 않았던 국수가게였다. 갑자기 뜨끈한 멸치육수가 생각나 방문하게 되었다. 국수 주문 전 따뜻하고 진한 호박죽이 먼저 나온다. 난 이 호박죽에 완전 반했던 것 같다. 다음에 국수보다 호박죽이 먹고 싶어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였다.
이 곳의 멸치육수의 맛은 가정에서 끓일 때보다 무겁고 탁하다. 오래 끓여서 그런 걸까?
처음 접해 보는 사람에게는 익숙치 않은 맛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맵게도 느껴지며 익숙하지 않은 씁쓸한 맛까지 난다. 꼭 주문 시 미리 아이가 먹을 것임을 알려주고 양념에서 배제가 가능함을 인지하고 가야한다.
우리 아이들이 완전 아이 입맛이기에 국수를 먹일 때 조금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신랑은 국물이 다소 낯설지만 따뜻하고 색다른 맛이 예술이라고 표현하였다.
밑반찬으로는 김치와 단무지가 나온다. 리필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워낙 국수 양이 많아서 밑반찬을 별로 먹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비빔국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 곳은 육수 먹으러 오셔야 하는 곳이다. 씁쓸한 맛의 그 육수가 어떤 것으로 끓였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건강해지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했다.
메뉴는 사진과 같다. 위치 또한 확인해 보시고 방문하시기 바란다.
위치: 생연1동사무소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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